2018 [최우수상] 비교과 우수 후기 공모전(스마트러닝프론티어 외)
- 작성자 정희도
- 작성일 2019-02-14
- 조회수 3911
<내가 참여한 비교과 프로그램 소개하기>
참여한 프로그램 : 스마트러닝프론티어
시행부서 : 교수학습개발센터
프로그램 개요 : 한 학기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학습에 활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합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학습 계획·자가 피드백·학습 자료 탐색 등의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참여 동기 : 7학기 동안 여러 강의를 수강하며 여러 형태의 학습을 하는 동안, 학습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기기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노트북보다는 휴대성이 있고 조작이 간편하며, 휴대전화로는 할 수 없는 문서 작성 및 읽기가 가능한 기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논문 등의 전문적인 글을 많이 접하게 되고,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내가 필요로 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만을 빠르게 선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또한 교생 실습을 나가서 실제 수업을 실행 해보며 문자 매체가 아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교수를 할 때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느꼈습니다. 마지막 학기가 될 이번 학기에,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 시엔 교수 방법의 도구로, 혼자 전공 공부를 할 때에는 학습 방법의 도구로 스마트 패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참여 내용 :
대학원 지원 준비를 위해 전공 공부 시 논문 읽기에 활용
▸메모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읽어야 할 논문 목록을 정리하고 읽은 논문은 체크합니다. |
▸노트북과 달리 논문에 필기 및 밑줄 긋기를 할 수 있고, 인쇄물과 달리 수정 및 저장이 용이합니다. 의문이 가거나 중요 부분을 표시하고 논문의 뒷부분을 읽을 때 유의하여 읽습니다. |
▸논문 읽기 어플리케이션과 메모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워 즉시 내용을 정리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
2. 강의 시험 대비 자료 정리 및 공부에 활용
▸인터넷강의 시험공부를 할 시, 거의 1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강의안을 인쇄하고 들고 다니며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다운로드 받은 강의안에 필기 및 수정이 용이하며, 어느 때든 e-campus에 접속하여 강의의 필요한 부분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
3.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 시 영상 및 사전 탐색에 활용
▸2명의 일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단어의 의미를 한국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기 어려울 때, 태블릿 PC로 사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였습니다. 태블릿 PC의 화면이 휴대전화 화면보다 넓기 때문에 함께 보며 수업을 진행하기에 용이했습니다. |
▸한국의 대중문화와 관련하여 자기가 즐겨 보는 Youtube 영상에 대해 설명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해당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참여한 프로그램 : 외국어 튜터링
시행부서 : 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
프로그램 개요 : 외국어 튜터링은 튜터(Tutor)와 튜티(Tutee)가 팀을 이루어 외국어를 교수·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강화와 학업적 상호 작용 촉진을 목적으로 합니다.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외국어를 전공하거나 회화에 유창한 학생이 튜터가 되고, 해당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을 튜티로 모집합니다. 한 회당 1시간, 총 8회의 활동 기간을 가지고, 전반부 4회 진행 이후 중간보고서·후반부 4회 진행 이후 기말보고서를 제출합니다. 회차별 활동 내용 및 활동 소감을 작성하고 활동사진을 첨부하는 형식입니다.
참여 동기 : 저는 대학원에 진학 후 한국어교육을 전공하여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대학교 현장에서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만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길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 현장이 아니면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없어, 본 활동이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공부 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8학기 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지식의 정도와 별개로 언어의 벽에 부딪혀 전공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저 또한 외국어를 학습하는 같은 학생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정규 한국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내용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참여 내용 : 저희의 튜터링 프로그램명은 <8주 완성! 실전 한국어>이었습니다. 저와 함께한 튜티 학생들은 일본에서 온 교환 학생 두 명이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오래 되지 않아 한국에서의 경험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수업 주제와 관련하여 일본과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사·고급 단어를 익히기보다는 일상 대화에 도움이 될 만한 중급 수준의 한국어 학습자에게 적절한 교재로 선정했습니다.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은 시중의 한국어 교재를 활용하여 학습 활동지를 배부하되, 세부 주제·제재는 튜티 학생들의 관심사에 맞춰 선택 학습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일상적인 대화와 친숙한 사회적 소재로 이루어지는 대화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회 당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한꺼번에 많이 익히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표현을 상황에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튜티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학습 내용은 유동적으로 변동하였습니다. 총 8회를 진행하였고 6회차에는 삼청동 일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관람과 한국 음식과 디저트 먹기 등의 외부 체험 활동을 하였습니다. 차수별 학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수 | 차수별 학습 목표 | 학습내용 |
1 |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하기 | ‘-(으)ㄴ 지’를 사용하여 처음 만난 사람과 묻고 답하기를 학습한다. ‘-(으)면 좋겠다’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설명하기를 학습한다. 추측 및 이상형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첫 수업이자 첫 만남이었기 때문에, 서로 가볍게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 앞으로의 진행 계획에 대하여 어떤 조정이 필요할지 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다양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이상형을 설명하는 대화를 했습니다. | ||
2 | 자신의 취미 설명하기 | ‘-는 거’, ‘-거든’, ‘-는 데 좋다’를 사용하여 자신의 취미와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를 학습한다. 취미 및 효과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추석 연휴 이후 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명절과 추석 연휴 동안 주로 한 일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 나의 취미, 나와 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
3 | 날씨와 계절에 대해 대화하기 | ‘-나 보다’, ‘-잖아’를 사용하여 날씨에 따른 계획 변경하기를 학습한다. ‘-게 되다’, ‘-기는 하다’를 사용하여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 설명하기를 학습한다. 날씨 관련 어휘를 학습한다. |
‣ 좋아하는 날씨와 계절과 그 이유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오늘의 날씨를 설명하는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 일본과 한국의 계절을 비교하며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
4 | 모임 상황에서 대화하기 | ‘-아/어도 괜찮으니까 -(으)세요’를 사용하여 모임 상황에서 요청하기를 학습한다. ‘-아/어야 할지 모르겠어요’를 사용하여 모임 상황에서 조언 구하기를 학습한다. 모임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가장 기억에 남는 모임에 대해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 선물과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
5 | 쇼핑하는 상황에서 대화하기 | ‘-(으)려고 하는데 –는 게 좋을까요?’를 사용하여 쇼핑 상황에서 조언 구하기를 학습한다. ‘-는데 –아/어서요’, ‘-(으)ㄹ 수 있나요?’를 사용하여 쇼핑 상황에서 묻고 답하기를 학습한다. 쇼핑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자신이 주로 무엇을 사는 데 돈을 쓰는지, 최근에 어떤 물건을 샀는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쇼핑할 때 유용한 표현을 연습해보았습니다. | ||
6 | 외부체험 (삼청동 일대 관광 및 체험) | |
7 | 대중문화에 대해 대화하기 | ‘-아/어 본 적이 있다’를 사용하여 대중문화에 대한 정보 구하기를 학습한다. ‘-아/어서 그런지’를 사용하여 대중문화에 대해 평가하기를 학습한다. 감상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좋아하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 감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표현과 부정적인 표현을 연습해보았습니다. | ||
8 | 고민을 말하고 상담해주기 | ‘아무리 –아도/어도’, ‘-아/어 보다’를 사용하여 고민 말하기를 학습한다. ‘-(으)려는 이유가 뭐예요?’, ‘-아/어야 하다’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고민에 대해 조언하기를 학습한다. 고민 및 제안이나 조언 관련 어휘와 표현을 학습한다. |
‣ 고민을 말하고 친구의 고민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말해주는 연습해보았습니다. ‣ 8회 동안의 튜터링 활동 소감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참여 소감 및 추천 사유 : 한국어교육 공부를 목표로 하기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시작하기 전에는 여러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2017학년도 1학기에 같은 과의 후배들과 함께 튜터링 프로그램에 튜터로 참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전공 강의 하나를 정하여 해당 강의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커리큘럼과 관련 논의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등 명확한 목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은 커리큘럼을 스스로 구성해야 했고, 외국인 튜티들과 미리 친해질 별도의 기간도 없었기 때문에 기존의 튜터링 프로그램과는 달리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초기에는 두 튜티 학생들의 말하기‧어휘 수준이 다르다보니 수업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까다로웠습니다. 그러나 두 학생들이 서로 모자란 부분을 서로 설명해주어가며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태도 덕분에 수월하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튜터가 튜티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더욱 흥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가장 좋은 외국어 선생님은 친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외국어 습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많이 말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튜터는 튜티 학생들의 입장을 끊임없이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표현보다는 이렇게 표현해야 더 이해가 잘 될까?’, ‘어떤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이와 동시에 튜티 학생들이 편하게 자기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틀리더라도 괜찮다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그 대신 알맞은 표현으로 정확하게 교정해주어야 합니다.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에서 튜터와 튜티는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입장이 아닌, 함께 유익한 경험을 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목표를 가지고 배우며 발전하는 동료가 되기도 합니다. 언어 학습뿐만 아니라, 다문화 사회에서 외국인과 외국의 문화에 대한 태도도 갖출 수 있습니다. 언어는 사람의 가치관과 감정을 담는 도구인 만큼, 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튜터와 튜티는 가치관과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튜티 학생의 입장에서는 한국어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튜터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튜티 학생들이 들어봤지만 어떤 뜻인지 몰라 말할 때 사용하지 못했던 단어와 표현을 사용할 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드러낼 때였습니다. 전공 강의에서 배웠던 지식을 제가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다른 차원의 문제였기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며 수업을 준비한 시간이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교육봉사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언가를 알려줄 때와 교생실습 때 느낀 감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이런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에 한국어 혹은 외국어를 알려주는 튜터로, 또는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튜티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 때문에 튜터에 지원하기를 망설이게 될 것이고,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으로 튜티에 지원하기를 망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튜터로 지원하기 전 많이 망설였지만, 참여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를 했을 만큼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인연을 얻었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외국어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저와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