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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상

사진 부문 심사평

  • 작성일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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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639
김지현

사진 부문 심사평

임준형 교수 (사진영상미디어전공)


안녕하세요.


2022년도 상명학술상 “사진”부문의 심사를 맡게 된 사진영상미디어전공 임준형 교수입니다. 올해는 모든 학생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마침내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한 뜻깊은 한해인 것 같습니다. 학기말을 잘 마무리하고 즐거운 겨울방학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이 출품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스케치부터 반려동물 그리고 학우들과 캠퍼스를 촬영한 사진도 많았으며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사진 작업과 함께 작품의 수준이 높아진 점입니다. 사진부문의 심사인 만큼 사진적인 완성도와 창의력 그리고 구성 능력을 우선으로 평가하였으며 프린트의 수준도 고려하여 당선작을 선정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선작은 참가자 27 학생의 “ fearless”입니다. 참가자 27 학생은 여러 장의 디지털 작업을 한 사진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각각의 사진이 독특한 주제를 표현하고 있었는데 “ fearless” 작품의 경우 배경 이미지와 거울 안에 비친 이미지의 조화가 매우 잘 어울렸고 조명 또한 훌륭하게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톤 조절과 주제표현력도 가장 좋았습니다. 배경은 무거운 로우키로 분위기를 연출한 후 거울 안의 이미지를 몽환적이면서도 몰입력 있는 사진으로 구성하여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잘 활용한 작품입니다.


가작은 참가자 17 학생의 “꿈의 잔상”입니다. 예전 필름을 사용하던 전통적인 카메라와 암실 기법에서 많이 촬영되었던 방식인데 “꿈의 잔상”작품의 경우 이 방식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뛰어난 구성력으로 사진을 완성하였습니다. 왼쪽의 숲은 오른쪽 사람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듯한 주제가 돋보였고 두 사진의 합성 비율과 프레이밍을 적절히 잘 이용하였습니다.


입선은 참가자 19 학생의 “낙막”입니다. 당선작과 가작의 경우 후작업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낙막”작품의 경우 사진 촬영만으로 표현된 스트레이트 사진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평면이지만 유리의 반영을 이용한 공간감을 잘 표현하였고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의 포즈가 특이하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올해의 출품작을 봤을 때 내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우수한 사진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선정된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심사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