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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3 호 [기획] 특이한 전공 과목들, 이런게 있다고?

  • 작성일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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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87
정소영

  상명대학교는 10개의 학부 산하, 다양한 학과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학과들은 각자의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전공과목들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생생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과목들인 만큼 기초적인 이론부터 실전 학습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 특히, 학생들의 눈길을 끄는, 특이한 주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강의를 알아보자.


프라이드 글경, 글로벌경영학과


▲ 글경인의 밤 현장 (출처: 곽민진 기자)

  글로벌경영학과는 글로벌 시장의 주역인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경영, 경제, 무역, 외국어, 세계 문화, 창업 등 폭넓은 분야를 배우게 함으로써 융복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이념 아래 세워진 학과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비전 및 공유가치를 재정립, 교육과정 및 운영 방식 개편 등의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임교원의 충원, 영어 및 제2외국어 능력 배양, 현장 및 실무 중심형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직무기반의 역량교육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과목들은 그 분야마다 다양하고 폭이 넓다. 특히 16명의 교수진들은 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글로벌경영학과의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다.


무역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실무적인 교육의 장, 무역실무

  글로벌경영학과의 학생들은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졸업 후 학생들은 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 등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기업, 공공기관, NGO 등의 공공분야로도 진출해 활동하며 또한, 일찍이 창업을 선택하여 무역, 교육, 식음료 등의 분야에서 경영자로서의 꿈을 펼쳐나가는 졸업생도 있다. 글로벌경영학과는 실제로 과거 무역학과였던 만큼 무역에 대한 교과목, CDR 커리큘럼이 잘 마련되어 있다.

  이 중에서 소개할 교과목은 ‘무역실무’라는 교과목이다. 이승배 교수님과 김동호 교수님께서 담당하고 계시며, 정말 실무적인 무역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이승배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과제가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한 학기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교과목에서 배우는 것을 활용해서 직접 구매자와 연락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과제이다. 이 과제를 처음 받았을 때는 이해조차 쉽지 않다. 이제 막 고등학생을 졸업한 우리에게 갑자기 거래를 하라는 것부터 막막하고, 거래 물품은 어떻게 선정하며, 생산, 공급자 측과도 의사를 조율해야 하고, 시장 분석 이후에도 지속해서 구매자 탐색과 연락을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다 보니 절대 쉬운 과제가 아니다.


▲ 무역실무 수업 당시 제작 리플렛 (출처: 곽민진 기자)

  강의에서 배운 대로 거래제안 비즈니스 메일을 제안하고, 리플렛 및 견적서를 작성하면서 실제 실무 현장에 대해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기회다. 무역직무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직접 보고 느끼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중간 보고, 결과 보고 2회차로 나누어 발표가 진행되고, 실제 직무에 종사하셨던 교수님의 피드백까지 들어볼 수 있으니 무역 관련 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중간보고 당시 비즈니스 메일 전문 (출처: 곽민진 기자)


지역, 언어를 위한 학부, 글로벌지역학부

  우리 학교에 있는 글로벌지역학부는 규모가 큰 언어지역학부이다. 총 7가지의 과로 이루어져 있는 이 학부를 먼저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다.

  7가지의 학과는 각각, 한국언어문화 전공, 일본어권지역학 전공, 중국어권지역학 전공, 영어권지역학 전공, 프랑스어권지역학 전공, 독일어권지역학 전공, 마지막으로 러시아·중앙아시아지역학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문화전공은 다른 언어 교육과는 다르다?

  한국언어문화 전공은 나머지 여섯 개의 언어지역학과는 같은 부서로 묶여있지만 1학년 때부터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학부만 같고 결은 아주 다르다. 실제로 모집할 때도 따로 뽑는다고 한다. 한국언어문화전공은 한국인의 주체성을 상징하는 학과와도 같다.

  한국 언어문화에 관한 전문 지식으로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실용적이고 논리적인 한국어 전공 교육으로 한국어의 글로벌화에 기여하며, 한국 언어 문화콘텐츠를 널리 퍼뜨릴 수 있도록 하는 실시한다.


일본어권지역학과는 무엇을 할까?

  두 번째는 일본어권지역학 전공이다. 쉽게 말하면 일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배우는 학과라고 보면 된다. 일본어 회화와 실질적으로 글을 쓰거나 필요한 단어를 배우는 실용 일본어 수업은 언어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일본어를 배우는 것 만으론 일본 지역학을 이해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 일본의 모습과 전통적인 역사까지 배운다. 일본의 어문학과 문화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를 교육하고 있으며 한·일 국제문화교류에 공헌할 만한 교육한다.


뻗어나가는 중국어권

  세 번째, 중국어권지역학 전공이다. 중국어권지역학전공은 중국어, 국제협력, 비즈니스, 문화산업 관련한 전공과목들을 배운다. 우리나라와 조선시대일 때부터 큰 영향을 주고받은 나라이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 나라다.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한국 사회와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갈등 또한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과에서 진출하는 학생들이 아주 큰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양국 간의 교류를 위해서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아울러 중국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여 중국과 관련된 각 분야에서 맡은 바의 일을 수행하고,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화적 교류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학과다.


세계 공통어, 영어

  현재 영어는 세계 공통어로서 국제정치, 경제, 외교 및 민간 부문 등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만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언어이다. 꼭 미국이 아니더라도 인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통하는 나라가 많은 언어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확실한 언어이기도 하다.

  영어권지역학전공은 영어 문학과 영어권 지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기본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영어학, 영문학 및 영어권 지역문화에 대해 학문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한 전공 교육을 한다. 이를 통해 자유롭고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을 지닌 영어전문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독특한 매력의 독일어권

  다섯 번째, 독일어이다. 글로벌화가 되어가면서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소통’이다. 이는 언어뿐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까지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독일어문학과는 넘치는 문화와 고유의 전통을 지닌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목을 배우게 한다. 유럽의 문화중 큰 주축을 담당하는 만큼 한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다양한 나라에 적용이 가능한 언어 과목이다.

  크게 대중적인 언어 학과는 아니지만, 그런데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과이다. 다른 학교에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명대학교에는 있기 때문에 입학한 학생도 있다.


러시아어권과 유라시아 지역을 배운다고?

  러시아·중앙아시아지역학전공의 교육은 러시아어권 유라시아 지역과의 교류 협력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낸다. 이를 위해 수준 높은 러시아어 구사 능력과 러시아 및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한다.

  CDR(진로 개발로드맵) 기반 핵심 심화 교과 운영으로 진로별 실무 능력 토대 마련, PBL, 인턴십, 현장 전문가 초빙 특강, 졸업생 진로 멘토링, 취·창업 동아리 활동 등을 열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현지 연수 및 교환 유학제도로 실생활에서 쓰는 러시아어를 듣고 배울 기회도 마련한다.


관심이 가는 학과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

  이처럼 글로벌지역학부는 여러 학과를 한 데 모아두고 원하는 학과로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혁명적인 학부이다. 다른 학교와 다른 상명대만의 고유한 교육 방침이기도 하다. 1학년 때는 원하는 학과를 파악할 수 있게끔 나라별 문화를 2주마다 돌아가며 알려주고, 적성에 맞을지 생각하는 기간을 주어 더욱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2학년부터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문화, 역사, 언어를 배움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공부하는 일러스트

(사진출처: <a href="https://kr.freepik.com/free-vector/hand-drawn-essay-illustration_41099313.htm#query=%EA%B3%B5%EB%B6%80%20%EC%9D%BC%EB%9F%AC%EC%8A%A4%ED%8A%B8&position=1&from_view=keyword&track=ais&uuid=0020bc88-5b32-4cbd-a281-c49fd8a1223a">작가 pikisuperstar</a> 출처 Freepik)

  상명대학교에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 꼭 자신의 학과가 아니더라도 다 전공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으니, 만약 흥미 있는 과목이 있다면 신청해서 듣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래에 어떤 행운을 가져다줄지 모르는 일이다.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적성이 어떤지 잘 파악해서 다 전공을 선택해 보자.


곽민진 부장기자, 권예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