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지휘자 정혜주, 이탈리아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 1위
정혜주(음악학부 04학번) 동문은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벨라노에서 열린 코모 국제 지휘 콩쿠르(Lake Como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1등 상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춰있던 유럽 음악계에서 이번 콩쿠르는 많은 관심과 이목이 쏠렸다. 미국과 캐나다, 콜롬비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 등 120명이 넘는 전 세계 각지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콩쿠르 결선을 포함해 총 4번의 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콩쿠르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1등 상금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초청 연주가 주어진다.
그녀는 우리 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작곡과 오르간을 공부하면서 지휘자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이미 합창음악에 깊은 흥미를 갖고 지휘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졸업 후 바로 도독하여 펠릭스 멘델스존이 초대 학장이었던 라이프치히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Felix Mendelssohn-Bartholdy“ Leipzig)에서 석사과정으로 오르간과 오르간 즉흥연주, 쳄발로를 수학했다.
졸업과 동시에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Würzburg)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과정을 수석 입학했으며 오케스트라와 합창 지휘를 공부했다. 각 언론의 호평 기사와 함께 뷔르츠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성황리에 졸업 연주를 마치며 전문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휘자 정혜주는 이번 콩쿠르 외에도 2020년 1월에 열렸던 제2회 유럽연합 지휘콩쿠르 (2nd European Union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세계 각지에서 지원한 3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뚫고 유일한 아시아 지휘자로 최종 4인에 뽑혀 결승에 올라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오케스트라 지휘 경력으로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Philharmonisches Orchester Würzburg), 쥐트베스트 도이치 필하모니 (Südwestdeutsche Philharmonie), 프라하 필하모니(Prague Philharmonia), 호프 신포니커(Hofer Sinfoniker), 짤츠부르크 챔버 솔로이스츠(Salzburg Chamber Soloists), 아테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Athens Philharmonia Orchestra), 파자르지크 심포니 오케스트라(Pazardjik Symphony Orchestra), 핀란드 요엔수 오케스트라(Joensuu Orchestra), 유바스큘라 심포니 오케스트라(Jyväskylä Symphony Orchestra), 미켈리 시 오케스트라(Mikkeli City Orchestra)를 지휘했다.
정혜주 동문은 현재 독일의 바덴뷔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도시인 튀빙겐(Tübingen)의 Symphony Orchestra Neckar-Alb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